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에서 언급되는 임금과 스승 그리고 부모님은 우리가 평생 존경하고 받들어야 하는 분들이다.

요즘 연말이라는 어수선함보다는 제 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출이후 치과계 잡음은 끊이지 않아 보인다. 직선제로  선출된 박태근 협회장은 현재 10여 건 이상의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회무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모습은 여러 채널을 통해 감지할 수 있다. 

소송을 건 고발인은 회장 선거에 함께 출마했던 후보들의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치과계의 君은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다. 치협의 회장을 존중하고 회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원의 역할이다. 보궐선거이후 당선된 박태근 협회장은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협회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왔다. 그 평가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는  치과계 회원들의 선택이었다. 

그동안의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기자는 과연 저 분이 치과의사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앞에서 하지 못할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라고 했다. 당당히 협회장에게 직접 말해도 되는 사안을 외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SNS 를 통해 글을 올리고 있다. 박태근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끝장토론을 하자고 까지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3만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회장에게 너무 무례한 게 아닌가 느끼는 순간이 많다. 그런 임원과 협회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  이번 임총은 이러한 감사에 대해 대의원들의 판단을 묻는 자리다. 

우리는 사상초유 협회장의 중도사태를 몇 년전 겪어왔다.  그 당시 협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서 건강을 위해 중도 사태한 회장을 기억할 것이다. 그 어지러운 상황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태근 협회장은 회원들의 중지로 당선됐다. 출신학교도 필요 없고 오로지 위기에 빠진 치협을 살릴 수 있는 회장이 당선되기를 원했고 그 열망으로 박태근 회장이 당선됐고 그 위기를 극복하고 임기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도전해 다시 당선됐다.

시대는 변했다. 출신학교보다는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회장을 선택한 것은 회원이다. 회원의 선택을 왜 일부 임원과 일부 단체에서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만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회사 대표도 직원들이 일을 잘하기 위해 직원들과 대화하고  노력하고 배려하고 맞추어 나가야 성과가 나온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의 하는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모습은 사회에서 존경받는 치과의사의 모습으로 적절하지 않다. 만약 역으로 박태근 회장이 아닌 다른 회장이 당선됐다면 이렇게 사사건건 태클을 걸까?  

박태근 회장이 당선된 것을 인정하고 그를 존중해 주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협회 임원의 의무가 아닐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이 소모적인 전쟁 보다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덕담을 나누는 연말이 됐을텐데 말이다. 

서울대 출신만 치협 회장을 하라는 법칙은 없다. 

과거에서 벗어나 내일을 향해 오늘 열심히 일하는 것이  치과의사 집단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환자들에게 존경받는 사회에서도 존경받는 그런 치과의사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갈수는 없을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많다. 하지만 대통령이기에 그에 대한 예우는 갖춘다. 지금 우리 치과계는 어떤가? 

군사부 일체.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기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도 존경받는 치과의사의 모습으로  남아 주길 간절히 바래 본다.
 

글-김선영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 석사과정 수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치과정책전문가 과정 1기 수료
아이키우기좋은 나라만들기 운동본부 홍보실장겸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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